올봄에는 소매 길이가 짧은 코트가 거리를 휩쓸 것 같다. 겉옷은 짧고 속옷은 길게 입는 편안한 느낌의 패션이 올봄 크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. 두꺼운 팔을 효과적으로 커버할 뿐 아니라 지난 겨울부터 유행하는 레이어드룩(겹쳐입기) 연출도 가능한 게 올봄 패션의 특징이다.
전문가들은 겉옷으로 짧은 가디건이나 코트를 입고 그 안에 최근 유행 아이템인 프릴 소재 블라우스를 입으면 한층 화사하고 우아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.
스포티한 분위기 연출을 원한다면 면 소재의 티셔츠를 이너웨어로 입으면 되기 때문에 겉옷 하나에 여러 소재의 이너웨어를 받쳐입음으로써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. 실용성과 패션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게 올봄 패션의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.
각종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7~8부 소매 외투의 판매량이 부쩍 늘면서 이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행사가 러시다. 실제 인터파크에서는 이달 들어 7~8부 소매 외투 판매량이 지난 2월에 비해 40% 이상 증가했다. 이에 인터파크는 다음달 2일까지 7~8부 소매의 봄 재킷, 코트, 가디건 등 인기 아이템을 한데 모은 ‘2007 봄 스타일 제안전’을 개최한다.
옥션에서도 7부 소매 트렌치코트뿐 아니라 셔링으로 된 소매 부분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‘롤업 소매’ 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다. 2만~8만원대의 부담없는 가격의 코트 한 벌로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해 간절기용 멋내기 패션으로 제격이다. 옥션은 여성 전용 멤버십 서비스인 ‘클럽W’를 운영,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여성의류를 상시 5% 할인판매한다.
중견 인터넷 쇼핑몰 업체도 봄옷을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다양하게 펼친다. 엠플도 7~8부 소매 니트 가디건과 트렌치코트를 모아놓은 ‘트렌드 파파라치 트렌치코트 vs 니트 가디건’ 기획전을 열고 22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. 의류, 잡화 등 패션상품을 무료 배송해주는 이벤트도 실시한다.
GS이숍은 오는 30일까지 ‘봄패션 브랜드 위크 세일’을 갖고 최고 20%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, G마켓은 오는 26일까지 봄상품만 모아놓은 ‘패션, 컬러풀 데이즈 세일전’을 전개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