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STYLEㅣ연재 - 엠플 세 자매 옷장을 열다 ] 여자들은 각기 한가지쯤 미치는 아이템이 있죠? ‘섹스 앤 더 시티’의 캐리처럼 구두에 미친다거나 하는 것 말이에요. 핸드백에 목을 맨 여성이라면 새로운 잇 백이 등장하면 좀이 막 쑤시고 그런다면서요? 그리곤 옷장에 엄청나게 늘어져 있는 가방들을 보곤 한숨을 쉬곤 하겠죠. 그렇다면 남자들은 무엇에 목을 맬까요? 구두, 시계, 가방? 글쎄요, 모르겠네요. 고백하자면 저는 모자를 좋아하는 편이에요. 좋아한다기보다 푹 빠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. 제 옷장에는 무수한 모자들이 걸려 있답니다. 남자들에게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액세서리가 한계가 있죠. 귀고리, 목걸이도 잘 안하는 저로선 모자가 최후 선택이었을지도 모르죠. 게다가 이른 아침, 모자를 착용하면 머리를 ..